종양의 DNA 연구 통해 유전학적 변이 따른 특정 유형의 폐암 찾아내
맞춤형 치료 방법 ‘바이어마커’ 검사로 폐암 변이에 맞춰 치료 가능
아시안의 폐암 정보 한국어,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 웹사이트 Facelungcancer.com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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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 중대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 리지필드에 위치한 베링거 잉겔하임 제약회사(Boehringer Ingelheim Pharmaceuticals, Inc.)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인들에게 발생하는 폐암은 일반 대중에 비해 18% 더 높았다. 또한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중국인이 가장 높은 반면 모든 아시아인 가운데 폐암 발병률은 베트남인이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폐암 말기(3기 & 4기)에 진단이 되는 경우에는 환자의 생존률이 낮은 편이지만 조기에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종종 더 좋은 예후가 있다.
과학계에서는 폐암의 생물학적 및 유전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뤄냈다. 종양의 DNA를 연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바이어마커라고도 불리는 다른 유전학적 변이(또는 유전자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특정 유형의 폐암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이에 대한 이해가 향상된 결과 의사들은 보다 더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고 각각의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에게 맞는 가장 적절한 치료 과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 이를 ‘맞춤형 치료 방법(personalized treatment approach)’이라고 하며 이상적으로는 환자가 처음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 실시하는 바이오마커 검사와 함께 시작한다. 바이오마커 검사는 종양학자 또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지시할 수 있으며 종양 그 자체의 조직 검사를 필요로 한다.
LA 암센터 혈액 종양 내과 수석 전문의 안상훈 박사는 “폐암 진단을 받은 경우 환자의 폐암이 유전적 변이를 포함하는지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이오마커 검사를 의사에게 요청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 박사는 “바이오마커 검사는 특히 폐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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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동안 암 연구에 있어 유전학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많은 의사들이 시행하는 두 가지 바이오마커 검사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및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LK) 변이다. 일반 대중의 10~15%가 EGFR 변이로 인해 걸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인 폐암 환자 중 최대 50%는 흡연이 아닌 EGFR 유전자 변이로 인해 암에 걸린다고 한다.
ALK 변이의 경우 발생률은 아시아인과 일반 대중 모두 2~7%로 유사하다. 환자가 EGFR 변이가 있는 지 또는 없는지 여부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선택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베링거 잉겔하임이 후원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미국 종양학자의 답변에 의하면 불행하게도 NSCLC가 있는 환자의 1/3 이상은 EGFR 변이 상황을 알지 못한 상태로 치료 결정이 내려진다.
LA 암센터 안상훈 박사는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폐암 변이가 있는지 여부, 그리고 폐암 변이가 있는 경우 어떤 변이인지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신속하고 적합한 바이오마커 검사 결과는 의사에게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며 환자가 암에 맞서 싸우는데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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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인자 및 증상
과학자들의 발견에 따르면 폐암은 유전적 요인, 라이프스타일, 환경 요인, 및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EGFR 또는 ALK 변이와 같은 폐암 유전자 변이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출생 이후 발생한다. 폐암을 유발하는 흔한 환경 요인은 담배 연기(직접 또는 간접), 석면 및 라돈에 노출되는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폐암의 유일한 원인이 흡연이라는 것이지만 모든 아시아계 폐암 환자 중 절반은 EGFR 변이로부터 폐암이 발생하고 있다.
폐암의 징후 및 증상은 겉으로 나타나기까지 수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종종 독감 또는 기관지염과 같은 덜 심각한 질병의 증상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만성 기침은 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혈액이 섞인 기침 또는 붉은 빛을 띠는 가래, 숨 가쁨, 어깨 , 등, 가슴 또는 팔의 통증, 쉰소리 및 변성, 폐렴 또는 기관지염의 재발 등이 있다. 폐암 진단의 확인 또는 제거를 위해 다양한 진단 검사가 사용된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검사가 실시되며 이후 많은 추가 검사가 뒤따른다.
●치료 선택
폐암의 단계 및 유형에 따라 환자는 별개로 또는 함께 사용되는 여러 가지 치료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암을 제거하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치료 및 표적 경구용 치료약이 있을 수 있다. 경구용 표적 치료제는 암세포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방해함으로써 암이 성장하고 확산하는 것을 막는다. 화학치료는 건강한 세포와 암세포를 모두 공격하는 반면 표적 치료는 정상 세포에는 피해를 적게 주면서 암세포와 싸우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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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박사는 “폐암 진단에 따라 즉시 바이오마커를 검사함으로써 의사는 환자의 특정 암에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라며 “환자의 특정 폐암 치료에 대한 이러한 개별화된 접근은 환자가 특정 암에 맞서 싸울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링거 잉겔하임 제약회사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폐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노력으로 온라인 정보 사이트인 ‘FACELungCancer.com’을 론칭,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및 베트남어 등 세 가지 아시아 언어로 폐암, 바이오마커 검사 및 치료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제공=베링거 잉겔하임 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