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LA폭동 25주년 기념 행사 다인종 연합 주최

LA지역 한인사회 여러 단체들이 주도하고 로컬 정치인과 시정부가 후원하는 4·29 LA폭동 25주년 기념 행사들이 다인종 연합 형태로 마련된다..

LA한인회 로라 전 회장과 데이빗 류 LA시의원을 비롯, 흑인 및 라티노 커뮤니티 리더들과 LA시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3일 LA한인타운 소재 한인회관에서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폭동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인종 커뮤니티간 화합과 공존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연합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LA한인회를 비롯, 데이빗 류 LA시의원실, 한미연합회(KAC), LA 한인상공회의소,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등 40여 단체들이 공동으로 준비하며, 이를 위해 ’4·29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행사는 4월 22~29일 사이에 청소년 대상 4·29 폭동 교육및 토론회,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강연회, 장학금 전달식, 폭동 피해지역 청소 봉사활동 및 기념 퍼레이드와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4월 29일 기념일 당일에 열리는 평화행진은 오전 10시 서울 국제공원을 출발, 올림픽 대로를 따라 버몬트와 놀만디 구간을 오가며, 당일 오전 10시 30분 흑인 커뮤니티의 퍼스트 AME 교회에서는 LA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 포럼및 콘서트가 열려 25주년 기념행사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하게 된다.

데이빗 류 LA시의원(4지구)은 “폭동 25주년을 계기로 여러 단체가 뜻을 모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4·29폭동은 한인커뮤니티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25주년을 맞아 치유와 화합을 향해 다인종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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