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의 감정 과잉 예능법이 계속 통하려면…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EXID 하니가 2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니는 개그맨 김용만과 함께 밥동무로 등장해 MC 강호동, 이경규와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하니는 불 켜진 집조차 찾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히트곡 ‘위아래’를 열창하고 애교를 부리며 끝까지 도전해 한 끼를 얻어냈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EXID를 좋아한다”는 집 주인 아들의 말에 하니는 ‘위아래’ 댄스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집에 들어섰다.


강호동이 제대 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이 청년에게 “군대에서 하니는 사람입니까? 신입니까?”라는 질문을 건네자 고민 없이 “신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이날 하니는 시종 밝은 표정으로 개성 강한 예능 선배들 사이에서도 밝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등장부터가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얼굴을 가리고 있다 짠 하고 얼굴을 드러냈다. 길거리에서 힘들게 돌아다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화색을 지었다. 이경규가 자신을 두고 계속 ‘가희’라고 이름을 잘못 말해도 짜증을 내는 법이 없었다.

웃는 얼굴은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 하니가 딱 그런 얼굴이다. 얼굴에 긍정이라고 씌어있다.

하지만 이는 예능에 적절하게 투입됐을 때에만 가능하다. 예능에서 상황에 따라 가끔 울 수도 있다. 하니는 예능 활동이 많아지면 감정 표현도 잦아지고 우는 경우도 많아진다.

하니가 우는 게 시청자에게 감정선 연결이 전혀 되지 않을 때도 생겼다. 시청자들은 “왜 뜬금 없이 울지”라고 한다. 지금 그랬다는 게 아니라 전례가 있다. 따라서 하니는 예능 출연 빈도수 조절만 하면 예능에서 ‘긍정과 웃음의 아이콘’이라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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