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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베일로 대학(총장 신종수)은 학교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동시에 제기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측은 이날 LA 한인타운 인근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사직한 직원 4명과 이들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변호사 등 총 5명에 대해 각각 1000만 달러씩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이미 민형사 사건을 담당할 전담 변호사팀을 꾸렸으며 관련 서류를 법원 절차에 따라 4월 중 접수할 예정이다.
민사소송은 학교를 비롯해 교직원, 의료진에 대한 명예훼손, 학교 및 병원 운영상의 손실, 박준환 이사장 및 신종수 총장의 정신적 피해, 거짓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인 손해와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소송 대상자는 K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배후 조종한 K씨와 2명의 P씨, C씨 등 5명이다.
대학측에 따르면 배후조종자 K씨는 K변호사와 공모해 FBI, 이민국의 학교 급습 및 단속, 학교 인가 취소, 이사장 도주, 이사장의 해외 도피 자금 마련을 위한 횡령 등 19가지 허위 내용을 유포했다. 고소장에는 이들이 거짓 내용으로 범죄 행위를 기획 및 조직하고 실행, 금전 갈취와 학교 운영권 갈취를 위한 공갈협박 등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 베일로대학 심필라 대변인은 “현재 민형사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많은 부분에 대한 증거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라며 “이 사건은 불순한 목적이 분명하게 보이는 만큼 합의 없이 끝까지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