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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사진작품 개인전시회가 끝나자 마자 다음날 이른 아침에 피곤한 몸을 화들짝 깨워 파피꽃이 만발한 랭커스터 들판으로 달려갔다. 최근 수년간 좀처럼 만족할 만큼 제대로 된 파피꽃잔치를 체험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겨울에 많이 내린 비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주화인 파피꽃은 오렌지칼라로 꽃잔치가 한창이었다. 랭커스터 파피 리저브지역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행렬은 줄지어 움직일 정도로 파피꽃 야생화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바람이 심하게 불다가도 가끔씩 나에게는 셔터챤스를 만들어 주듯이 화창한 햇빛, 파란하늘, 또 그 위에 떠다니는 하얀 구름은 마치 오렌지 파피 꽃잔치를 뒤덮은 솜이불처럼 보여지는 천국같은 풍경이었다. 자! 이제 얼마남지 않은 파피꽃 야생화가 끝없이 펼쳐진 랭커스터의 들판으로 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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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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