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양홍원이 ‘고등래퍼’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가운데, 되레 2위에 오린 최하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쇼미더머니 출신의 래퍼 양홍원이 ‘학생회장’ 래퍼 최하민을 2점 차로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랩으로 쓰는 편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파이널 매치에서 최하민은 피쳐링 없이 만든 음악으로 244점을 받았고, 양홍원은 ‘베러 맨(Better man)’을 불러 24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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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에 출연한 최하민 모습.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 |
고등래퍼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최하민은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서울로 상경한 최하민은 기존에는 전주 출신으로 어린시절 학생회장을 한 이력이 있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고등래퍼에 출연한 최하민의 아버지는 “과거 최하민이 공부를 잘했다”며 “아빠는 그때 죽는 줄 알았다. 잘하는 공부 그만두고 그냥 랩한다고 (아쉬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아버지는 “하민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했다. 또 학생회장도 했고. 공부를 잘하니까 공부로 풀어나가는 것이 쉬울 것으로 생각했고 부모가 아들을 못 이기겠더라”라고 말했다.
최하민은 이에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내가 계속 자퇴시켜달라고 말하다가 학교 가는 척하고 짐 싸서 대구로 도망갔잖아”라고 과거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경인동부지역에서 고등래퍼에 출전한 최하민은 “저는 전주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올라와서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정말 힙합 음악에 모든 것 다 걸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한테 해봤는데 할 수 있겠다 (싶어 이런 결정을 하게됐다)”고 자퇴 이유를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