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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주 게이밍 업계가 ’3월의 광란’의 덕을 톡톡히 봤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란 미 남자대학농구(NCAA BB)의 플레이프 토너먼트를 일컷는 말이다. 상위 68개팀이 단판승부 방식으로 경합을 벌여 우승팀을 가르게 되는데 미 프로풋볼(NFL)시즌 종료 시점부터 메이저리그(MLB) 개막 전 시기에 열리는데다 미 전역에 퍼져 있는 동문 및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 응원을 펼치기 때문에 타 종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권위와 위상을 자랑한다. 특히 미국의 대표 스포츠채널 ESPN이나 각 도박사이트에서는 3월의 광란때 68강 브라켓 맞추기를 연례행사로 진행하는데 모든 경기 승패를 맞출 경우 5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가져갈 수 있어 수많은 팬들과 도박사들이 몰려든다.
네바다 주 게이밍 보드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7.45% 증가한 9억9102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며 “특히 각종 이변이 발생한 3월의 광란 덕분에 승부 예측 관련 수익이 225.3%나 증가한 3140만달러(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이 수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승부예측 이외에는 슬랏 머신과 바카라 그리고 블랙잭이 높은 수익을 나타냈다. 슬랏 머신은 6.29%(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6억 5540만달러를, 마카라는 15.5% 늘어난 372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블랙잭도 12.2%증가한 1억1227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지역별로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이 22.61%로 수익이 가장 많이 늘었는데 이는 최근 개장한 럭키 드래곤 호텔 등에 많은 고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와, 스파크 그리고 레이크 타호 역시 각각 8.08%, 2.06%, 그리고 7.35% 수익이 늘었다.
한편 게이밍 업계 수익이 늘면서 네바다 주 역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네바다 주는 최근 게임밍 업계로 부터 8053만달러의 세수를 거둬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1%나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