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음반 사재기 의혹은 해명했지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걸그룹 라붐이 KBS ‘뮤직뱅크’에서 ‘휘휘’라는 노래로 1위를 한 후 불거진 음반 사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라붐 소속사인 글로벌에이치미디어는 2일 “이번 라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디스키스]는 결코 ‘음반사재기’가 아니다”면서 “2017년 2월 라붐을 광고모델계약로 체결한 광고주 ‘S사’ 측이 전국 매장 및 해외 매장에 이벤트 프로모션용 이용고객 증정 이벤트를 제안해 유통사를 통해 정당하게 CD를 이벤트 규모에 맞게끔 광고주 측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S사’는 국내에만 500개이상 체인점이 있으며, 국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그룹”이라면서 “‘사재기’로 몰고 간 악플러들의 ‘허위사실유포’에 법적 고소를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뮤직뱅크’에서 라붐과 함께 우승후보에 오른 아이유의 ‘사랑이 잘’은 음반점수가 0점인 반면 라붐의 음반성적은 2344점이다. 따라서 라붐은 음반점수가 ‘뮤직뱅크’ 1위 달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라붐의 1위는 대규모 전속모델을 활용한 프랜차이즈의 이벤트 및 KBS ‘뮤직뱅크‘ 방송점수가 안겨준 정당한 1위임을 소속사는 알리고 있다.

라붐은 음반 사재기 의혹은 해명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못하다. 광고주가 음반을 구입해줬기 떄문에 당당하다는 것이다. 팬들이 구입한 게 아니라 광고주의 프로모션용 앨범 구입으로 1등을 해도 된다는 것.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렇게 해서 1등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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