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사진>의 노래 ‘아프지 마요’의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강성훈이 부르는 ‘아프지 마요/외롭지 마요’의 훅 파트는 한번 들으면 오래 남는다. 일명 ‘마요송’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20년만에 새출발하면서 신곡 ‘세 단어’와 리메이크 앨범(2016 Re-Album)을 발표했다. ‘지금/여기/우리’라고 노래한 ‘세 단어’가 다시 시작하는 워밍업이었다면 ‘아프지 마요’는 젝스키스만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농축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가 이제 애절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를 제대로 소화할만한 연륜이 생긴 것 같다.
그 연륜은 애절함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세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해가며 청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능력치이다. 그래서 강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드럽게 호소한다. 그것만으로도 이별한 연인에 대한 복잡하고 후회하는 심경이 오롯이 전달된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20년만에 새출발하면서 신곡 ‘세 단어’와 리메이크 앨범(2016 Re-Album)을 발표했다. ‘지금/여기/우리’라고 노래한 ‘세 단어’가 다시 시작하는 워밍업이었다면 ‘아프지 마요’는 젝스키스만의 에너지와 분위기가 농축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성훈의 매력적인 음성과 은지원의 호소랩이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안무는 아재 같은 느낌이 조금도 나지 않게 한다. ‘아프지 마요’ 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슬픈 노래’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이번 음반은 파워풀하다.
젝스키스는 지난 7일 젝스키스의 새 앨범 ‘THE 20TH ANNIVERSARY’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아프지 마요’가 벅스,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등 4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10일째 식지 않는 인기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 뮤직에서는 또 다른 타이틀곡 ‘슬픈 노래’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수록된 ‘연정’, ‘무모한 사랑’, ‘사랑하는 너에게’ 등의 수록곡들이 총 1위부터 9위까지 줄세우기를 기록 중이다. 음원에 이어 음악방송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젝스키스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아프지 마요’로 컴백한 지 3일도 되지 않아 2위에 오르며 원조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