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오는 23일안에 구장 임대 계약 마칠 듯

마니카 건출설계 사무소 웹사이트 캡쳐
라스베가스 이전을 확정지은 레이더스 스타디움의 조감도
 <마니카 건축설계 사무소 홈페이지 캡쳐>

오클랜드에서 라스베가스로 구단 이전을 확정지은 레이더스가 오는 23일 안에 구장 건설과 임대 계약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지난 3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구단주 연례 회의에서 찬성 31표, 반대 1표로 연고지 이전을 확정한 레이더스는 약 19억달러를 투자, 돔구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앞으로 2년(2017~18년)동안 오클랜드 구장을 사용하고 2019년에는 라스베가스 인근에 위치한 임시 구장을 이용한 다음 완공과 함께 2020년부터 새 구장으로 옮기게 된다. 신규 구장에 대한 임대 계약은 최소 30년으로 알려지며 레이더스 외에도 각종 컨벤션, 공연 그리고 UNLV 등 지역 소재 대학 역시 필요에 따라 경기장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레이더스의 라스베가스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레이더스의 홈구장이었던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관리하는 알라메다 카운티 측은 레이더스 구단이 지난 수년간 누적된 주차장 수입금 일부(정확한 금액은 발표되지 않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만일 내년 시즌전까지 수익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오는 2018년부터는 구장 주차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측이 주차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으면 레이더스 구단은 사실상 관중 없는 경기를 치르게 되며 중계권과 관련한 상품 판매를 제외한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돼 막대한 재정 손실을 입게된다. 이에 NFL 사무국측은 레이더스가 콜리세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라스베가스 구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북가주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샌디에고 그리고 샌안토니오 등 타 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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