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월드 라스베가스 프로젝트 완공 시기 계속 늦춰져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 조감도리조트월드 라스베가스(이하 RWLV) 프로젝트의 완공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겐팅 그룹은 최근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 컨셉의 일부를 변경하게 됐고 이로 인해 완공 시기가 당초 예정됐던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겐팅 그룹 측은 색감과 내외부 장식 등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보다 젊은 고객 층을 유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말레이지아 소재 글로벌 기업 ‘겐팅’(Genting)그룹이 주도하는 RWLV는 무려 73억 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RWLV는 중국계 기업이 투자하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기존 호텔과 다르게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게 들어갈 예정이다.

겐팅 그룹이 약 4년전 사들인 87에이커의 대지위에 조성되는 이번 리조트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4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 카지노와 3500개 객실의 호텔, 다목적 컨벤션센터 그리고 4000여석의 대형 극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단계는 또 다른 호텔과, 동물원 그리고 각종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인데 동물원의 경우 중국의 상징인 판다 전시 공간을 갖추고 레스토랑에는 지역별 전통 중국식을 제공해 차이나 머니의 위용을 강조하게 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총 4개 타워, 6583객실 그리고 각종 놀이동산과 극장, 리테일 몰, 그리고 컨벤션 센터까지 갖춘 세계적 리조트 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네바다 주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에 직간접적으로 약 4만 5000개 이상의 신규 직장이 창출할 뿐 아니라 이후 수년간 라스베가스 지역 경제에 수입억달러에 달하는 경제부양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겐팅 그룹은 지난 2011년에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총 사업비 38억달러가 소요되는 ‘제2의 라스베가스’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뉴욕과 보스턴에서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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