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핵폭탄은 정유라에게서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고리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 증언은 정유라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30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정유라가 구속 수사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구속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순실에게 온다면, 최순실-박근혜 간에 묵시적 연결고리가 깨지는 시점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고리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 증언은 정유라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핵폭탄은 정유라에게서 터질 거라고 본다”며 “삼성에서 말 사주고 돈 보내고 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정유라가 5개월간 버텨왔다. 무슨 생각을 했었냐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이 안될 거라고 본 거 같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재개를 하면 귀국할 계획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둘 다 구속이 됐는데 이재용까지. 뇌물죄로 엮여있기 때문에 정치적 반전을 꾀할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31일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의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검찰 호송팀은 이날 새벽 오전 4시 8분께(이하 한국시간) 정씨가 암스테르담공항에 기착한 인천행 대한항공 KE926편에 탑승한 직후 체포 영장을 집행해 정씨 신병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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