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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감사합니다.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6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주 제3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지미 고메스에게 밀려 낙선한 로버트 안 후보가 7일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7일 오후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안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선거 기간 동안 보여준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선거가 있다. 한인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유권자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패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앞으로도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적극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한국어 선거용지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400명이 넘는 한인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가 배달되지 않는 등 ‘조작’을 의심할만한 상황이 많았다”며 “아직 1만표 이상이 추가 개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막판 몰표가 몰릴 경우 현재 약 6000표에 달하는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다. 만일 선거 기간 동안 투표 용지를 받지 못했거나 유사한 부당행위를 당한 한인이 있다면 전화(213)864-5675나 (562) 229-6304 등으로 연락해주기 바란다. 선거 결과를 뒤집진 못할 지라도 틀린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기투표 용지를 개봉했을 때만 해도 49.58%의 득표율로 고메스 후보(50.42%)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안 후보는 본 개표와 함께 격차가 (안 후보 40%, 지미 고메즈 60%)벌어지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