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파산보호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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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인의류업계의 또 다른 우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의류 리테일 체인 ‘파파야(Papaya)’ 브랜드를 운영 중인 코너스톤 어패럴(Cornerstone Apparel, Inc.)은 15일 누적된 적자 해소를 위해 파산 법원을 통해 구조조정 절차(파산보호)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너스톤측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온라인 급성장에 빠르게 변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대형 쇼핑몰 중심의 소비 문화가 사양길에 접어 든 것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인한 영업 이익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현재 유통 상황에 맞지 않는 높은 임대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체 100여개의 매장 1/3인 30여개 매장의 매장 운영비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대형 쇼핑몰의 높은 임대료로 인한 경영 압박이 이번 파산 보호 신청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코너스톤측은 주요 공급처인 한인 의류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회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측은 파산보호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후 일부 매장 정리를 비롯해 강력한 구조 조정을 통해 빠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 6월까지 회생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파파야를 상대로 100만 달러 이상의 납품 대금이 밀린 업체는 4곳으로 800만 달러에 육박하며 상위 20개 업체만 1500만 달러에 달한다. 200개 이상 한인 의류업체와 거래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많게는 2000만 달러 넘는 대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상당한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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