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CHINA HONG KONG ECONOMY BITCOIN
홍콩의 비트코인 거래소<EPA/연합>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싶다면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한국에 2013년 7월에 설립된 코빗을 비롯해 빗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다. 해당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지갑이 개설된다. 비트코인은 주식과 달리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가상화폐 모니터링 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16일 전세계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7.3%는 원화로 결제됐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인기가 높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보다 한층 더 진화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사이트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상 화폐 시장 점유율이 올해 2월까지만 해도 85%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50%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20% 수준으로 치고 올라간 탓이다.’

지난 16일 이더리움 거래량 중 34.3%는 원화로 결제됐다고 크립토컴페어는 전했다. 비트코인보다 단위당 가격이 싼 탓에 이더리움에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3월 이전에는 1만5천 원 미만이었던 이더리움이 5월에 8만 원으로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47만 원까지 치솟았다.

단기간에 30배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거래가 폭증하고 일부 거래소가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상화폐의 최근 폭등세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적지 않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식 화폐로서 인정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버블 여부와 상관없이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 대부분 투자자가 동의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산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아직 4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한 점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는 언제든지 금물이다.

김진형 코인원 마케팅팀장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주식거래조차 안 하던 이도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됐다”며 “주식에 투자할 때 해당 회사의 영업이익이나 미래가치를 면밀하게 공부하듯이 가상화폐별로 기술적 특징, 가치 등을 분석하고 해당 가상화폐에 확신이 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