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김수현이 영화 ‘리얼’ 시사회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리얼’은 28일 개봉을 앞두고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27일 VIP 시사회가 열린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무대 인사를 했다.
한 누리꾼이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김수현이 눈물을 흘린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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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서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김수현은 무대에서 “안녕하십니까. ‘리얼’ 장태영 역할을 맡은 김수현입니다. 정말 오늘을 오래 기다렸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개봉 전부터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영화를 의식한 듯 김수현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못이 멘 듯 머뭇거렸다.
관객석에서는 김수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김수현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어 김수현은 “오늘이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며 “다소 영화가 여러분들께 불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나쁜 표현을 쓰기 어렵다. 그러나 주연배우인 김수현 스스로 이미 시사회에서 ‘불친절’이란 단어를 써가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친 것. 오히려 솔직한 표현이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6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리얼’은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언론의 혹평이 아니라 대세가 혹평으로 기운 듯한 분위기다.
영화 ‘리얼’은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라고 한다. 김수현이 생에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걸그룹 출신 배우 설리(최진리)가 김수현과 수위 높은 노출씬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