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 美보훈병원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에 셔츠 선물
|
“67년 전 한국전 당시 상황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한미 양국은 혈맹이자 형제국입니다.”
6·25 한국전에 공군으로 참전해 첫 번째 폭격에 나선 미첼 플린트(85)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베테랑스 병원에서 이기철 LA 총영사의 손을 꼭 붙잡고 한국전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총영사는 이날 6·25 한국전 발발 67년을 즈음해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부상한 미군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한미 양국 국기와 ‘한국전 영웅’(Korean War HERO)이라는 영문이 양쪽 가슴에 새겨진 와이셔츠를 전달했다.
|
이 와이셔츠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LA 총영사관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특히 이 총영사가 이날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첫 번째 일정이 6·28 장진호 전투 기념비 방문이었음을 소개하고 문 대통령의 장진호 기념비 연설문 전문을 대독하자 미군 참전용사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은 이날 자신들이 참전해 지켜낸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자신들을 찾아준 이 총영사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도록 미국 공립학교에서 한국전과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을 가르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