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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람화(西藍花)라고 불리는 브로콜리는 중국약선(中國藥膳)이라는 책에 그 성질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평(平)한 성질을 지니며 맛은 감(甘 :달다)하여 비장과 위장에 들어가 건비양위(健脾養胃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길러주는)의 좋은 기능이 있고 또 폐를 촉촉하게 해주는 윤폐(潤肺)기능이 있다. 물론 이밖에도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든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에 좋고 변비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지닌다고 하겠으며 비타민 A의 함유로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건강프로그램에서 자주 보도하고 있으니 그 효과면에서 보면 이 브로콜리는 거의 만병통치약의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고 자주 먹을 수 있는 이 고마운 브로콜리가 최근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추출한 브로리코라는 성분이 현존하는 그 어떤 면역 영양소보다 월등하다고 알려져 암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으니 역시 이쁜 자식은 무얼해도 이쁘다 라는 옛말을 실감하게 만든다.
흔히 방송에서 선전하는 후코이단이나 베타글루칸 또 프로폴리스보다도 적게는 몇십배 많게는 1000배이상 효과가 높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브로콜리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하면 자리를 깔고 앉아서 삼일 밤낮을 이야기해도 끝이 나지 않지만 지면상 간략하게 이야기하겠다.
먼저 블로콜리와 같은 종류의 식물을 십자화과라고 해서 네개의 꽃잎이 십자형태를 이루는 식물들을 통틀어 이야기하며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의 재료인 배추도 이 십자화과에 속한다. 이 중에 블로콜리가 당당히 십자화과의 왕으로 등극되었는데 그 이유는 블로콜리에 들어 있는 영양소 때문이다.
잠깐 정리를 해보자면 블로콜리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레몬의 두배이상이고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과 변비를 해소해주고 비타민 A가 점막을 강화, 감기를 예방하고 또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가 위장에 살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죽인다고 하니 과연 십자화과의 왕이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충분히 꾸준히 섭취하면 위의 병들을 예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치료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병은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우리의 잘못된 식생활과 술, 흡연, 방사,누적된 피로 등 좋지 못한 생활습관에서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 브로콜리를 먹을 때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오이와 브로콜리는 같이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다. 돼지고기도 브로콜리와 궁합이 맞지 않으니 역시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이것을 요리할 때 물속에 넣어 삶거나 데치면 그 영양소가 감소된다고 하니 전자레인지나 찜통을 이용, 찌든가 아니면 볶아서 드시길 권한다. 연구결과 물 속에 삶을 경우 5분 정도 삶으면 20%의 영양소가 파괴되고 10분정도 삶으면 40%,30분 이상 삶으면 80%의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하니 숙지하시라. 가장 좋은 방법은 날로 먹는 것이다. 요즘엔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같다.
브로콜리를 섭취할 때에는 오래 입안에서 꼭꼭 씹어서 삼키라 권하는데 그 이유는 침과 어우려져 더 많은 몸에 좋은 효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밖에 브로콜리와 비슷한 콜리플라워라는 흰색의 십자화과 식물이 있다. 효능은 브로콜리와 비슷하며 브로콜리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브로콜리가 위암이라든가 대장암, 그리고 전립선암에 효과가 탁월하다면 이 식물은 특히 여성암인 난소암이나 유방암 자궁암에 더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섭취방법은 브로콜리와 동일하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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