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칭과 동시에 한국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그렇다면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층과 평균 소득은 얼마나 될까?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NICE알앤씨가 10일 공개한 카카오뱅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가 런칭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번달 6일까지 카카오뱅크의 앱을 설치한 고객은 총 394만412명(추산치)로 집계됐는데 이 중 실제 카카오뱅크를 이용한 비율은 6일 기준 61만 7822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9%로 여성 41%에 비해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35%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9%)와 20대(21%), 50대(15%)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군 별로는 사무직이 전체 앱 설치자 중 사무직은 43%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다. 이는 20~59세 경제활동인구에서 사무직이 차지하는 비중인 35%를 넘는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경제학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사무직의 특성상 앱만으로 대부분의 금융활동이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한 카카오뱅크게 몰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사무직을 제외하면 자영업자(기업운영), 전문직 종사자가 각각 12%씩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각 직업군이 차지하는 비중(각각 8%)4%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소득층을 기준으로 할 경우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5%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소득자도 전체 카카오뱅크 앱 설치자의 3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원 이상 소득자(8%)와 300만원 미만 소득자(23%)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은행들에게 가장 민감한 주거래 은행별 이탈율을 보면 KEB하나은행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중 KEB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8%였는데 카카오뱅크 설치자 중 KEB하나은행이 주거래 은행인 비중은 15%로 2배 가량 높았다. 반면 KB 국민은행의 경우 20~59세 인구 전체의 주거래은행에서 25%를 차지했지만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중KB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2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