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2번의 이혼을 경험하고 3번째 결혼을 한 방송인 허수경이 자신처럼 과거 아픔을 겪었던 현재의 남편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방송인 허수경의 일상 이야기가 공개됐다.
허수경은 비혼일 당시 정자기증으로 혼자 낳아 키운 딸 은서, 그리고 새 남편인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와 함께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그는 “아주 잘못된 선택은 없는 것 같다. 조금 돌아가는 길은 있을 수 있지만”이라며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허수경의 로맨틱한 남편 이 교수 역시 비슷한 상처를 지니고 10년을 혼자 산 사람이었다. 이 교수는 1997년 공지영 작가와 결혼하고 2004년 이혼했다. 허수경 남편 관련어로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연관검색어로 뜨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허수경은 그는 “항상 힘든 길을 택했던 것 같다. 취향이 독특해서 그런가”며 “(현재 남편은 나에게) 큰 나무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수경의 첫 번째 남편은 3살 연상의 배우 장세진이었다. 배우 장세진은 ‘야인시대’‘게임의 법칙’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조연급 배우였다. 두 사람의 결혼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허수경 집안에서 극심한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출신의 딸이 조연배우와 결혼하는 것이 탐탁치 않았던 것. 허수경은 결국 결혼 7년 만에 이혼을 했다.
두 번째 남편 역시 배우였다.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엘리트 배우 백종학과 2000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역시나 성격 차이로 결혼 6년 만에 합의 이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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