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들 “‘한국 사위’ 호건을 다시 주지사로”

래리호건 재선 운동
래리 호건 주지사 재선을 위한 모금 행사 장면. [이세희 회장 제공]

미국 메릴랜드주 한인사회가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현지 한인들은 ‘래리 호건 재선을 위한 모임’(공동준비위원 이세희·백성옥·도민고 김·강고은)을 만들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이세희 리앤리 재단 회장 자택에서 제1차 후원의 밤 행사를열었다.

이 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CBS 볼티모어의 WJZ-TV에서 앵커로 활약하는 새런 안 씨의 사회로 진행한 후원 행사에는 한인 기업인과 한인 단체장을 비롯해 주류 정·재계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후원금은 7만 달러 정도가 걷혔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봄 2차 후원의 밤 행사를 열겠다”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호건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지지하자”고 호소했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린다. 최근에는 막내딸 줄리 씨가 한인 2세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4년 당선된 호건 주지사는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했고 첫 한인 장관을 임명했다. 또 주내 일부 도로를 ‘코리안 웨이’로 지정하는가 하면 지난해 ‘메릴랜드 태권도의 날’(4월 5일)을 지정·선포하기도 했다.유미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호건 주지사는 후원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한국 사위’로 자부심을 품고 한국과 교류·협력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국 최초의 한인 주지사 부인을 탄생시킨 여러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호건 주지사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균형 예산·세금 감면·규제 완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으며, 일자리 창출과 함께 메릴랜드주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지사 선거는 내년 11월 치러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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