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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한인 의류업계 시장이 중국으로 확대된다.
한인의류협회에 따르면 LA지역 한인의류 업체들의 시장 개척을 담당할 중국내 합작 법인인 ‘C21 ALLIANCE’관계자 6명은 지난 14일부터 6일간 미국을 방문해 라스베가스 매직쇼 참관과 함께 LA에서 일부 한인 업체들과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이번 방문 결과 우선 2개 업체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업체수를 늘려 올해 중 20개 한인 업체들의 중국내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우선 선정된 2곳은 업계에서 대형 업체로 분류되는 에지마인의 고급 여성복 브랜드인 ‘J.O.A’와 여성복 업체 니키비키의 에슬레저 브랜드 ‘AVOCADO’다.
에지마인의 조아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에 제품 생산 마무리가 고급화된 것이 충분한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니키비키의 아보카도는 룰루레몬으로 대표되는 고급 운동복 브랜드로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전량 미국에서 생산되는 점이 주효했다. 아보카도는 현재 베니스비치 인근 부틱 의류 거리인 애봇키니에 리테일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산타모니카에서 2호점을 추가하는 등 도매 뿐 아니라 소매도 직접 챙기며 브랜드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업체 한국의 10여곳의 유명 백화점에 자체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지역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는 점 역시 중국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C21측은 우선 중국내 100여곳의 온오프라인 도매업체들에게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성을 확인하는 한편 주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2주간 판매 테스트를 거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두 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친 후 단계별로 업체수를 늘려 연말까지 최소 20업체 이상의 중국내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C21의 핵심 멤버인 천진잉다투자유한공사 잉저충 회장은 “그동안 듣던 LA지역 한인 의류업계의 위상을 직접 확인하게 된 좋은 계기였다”며 “가격 경쟁 보다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만들어진 한인 업체들의 제품은 중국에서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며 “특히 에지마인과 니키비키의 제품은 중국에서 LA의 한인 업계의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라고 말했다.C21측은 한인의류협회와 협업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참여 대상 업체를 선별과 구체적인 판매 및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