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대신 죽은 스턴트맨에 8억원 기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황비홍’ ‘영웅’ 등 숱한 화제작을 남긴 중국의 전설적 액션배우 이연걸이 영화 촬영 중 자신을 대신해 죽은 스턴트맨에 8억원을 기부했다.

24일 중국 매체 봉황연예에 따르면, 이연걸은 지난 2011년 ‘익스펜더블2’ 촬영 중 숨진 스턴트맨 류쿤씨 유족에게 580만 홍콩달러(약 8억원)을 기부했다.

사고 당시 26세였던 스턴트맨은 이연걸 대역을 맡았다가 폭발시간 계산 착오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화 ‘익스펜더블2’의 한 장면]

류쿤씨 유족은 영화 제작사의 안전조치 미흡 등을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했지만, 보상금은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에 불과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연걸은 류쿤의 유족에게 8억원 기부를 결정했다. 자기를 대신해 위험한 장면을 찍던 배우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보은 차원이다.

한편 숱한 화제작의 명장면을 직접 소화한 이연걸은 최근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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