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이어 기존주택 판매도 뚝

0619_houses-for-sale_1200x6751

활황을 이어가던 주택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신규주택에 이어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건수까지 감소했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최근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1.3% 감소한 544만채(연중조정치적용)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전월 대비 9.4% 감소한 57만 1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던 신규주택에 이어 기존 주택도 올들어 최소 판매수를 기록했다”며 “리스팅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이 30일을 넘지 않을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할 만큼의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가격이 너무 인상된 것과 셀러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것도 판매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판매 동향을 보면 거래 주택의 중간가는 25만 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올랐다. 무려 65개월 연속으로 중간가격이 오른 것이다. 반면 재고물량은 총 192만채에그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9%(전월 대비 1%)나 감소(26개월 연속)했다. 현제의 판매 추세를 고려할 때 4.2개월 분량으로 시장 정상치인 6개월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구매자를 분류하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33%를 나타냈고 전액 현금구매자의 비율도 19%를 기록했다. 숏세일과 차압(REO)등 저가 매물이 줄어들고 평균 가격까지 오르다보니 플리핑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의 매물 구입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14.5% 감소한 65만채에 그쳤지만 중간가만큼은 4.1%오른 29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서부 또한 판매수가 5.3% 줄어든 125만채에 머물렀다. 중간가는 5.9% 인상된 20만5400달러였다.반면 남부는 2.2% 증가한 228만채가 판매되며 중간가도 22만 7700달러로 6.7%가 올랐고 서부도 5% 증가한 126만채를 나타내며 중간가 역시 37만 3000달러로 7.6% 인상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