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에는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전국에서 각종 음악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지자체 음악축제는 음악 자체의 흥미가 줄어들었고, 기업들이 지역에서 주최하는 록페스티벌은 초창기에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힘들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전북 진안에서 열리는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은 매우 성공적이다. 세대를 함께 모을 수 있는 트로트라는 음악장르적 특성외에도 전북 진안이라는 시원한 풍토조건이 고루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3만5천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대부분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참관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인 가수 태진아는 “올해 대회에는 7만~8만명의 괜객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현장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유근주 진안군 부군수는 “지난해에는 공연 위주로 구성했지만 올해는 관객이 춤을 추고 신명나게 노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명석 진안군 의회 의장은 “트로트 가수들이 ‘꽃‘이 되고 특산물인 진안홍삼이 ‘빛’이 되어줄 것이다”면서 “진안트로트 축제가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유근주 부군수와 박명석 의장을 비롯해 조직위원장을 맡은 가수 태진아와 가수 진성(안동역에서, 진안아가씨), 유지나(고추,아버지와딸), 윙크(부끄부끄), 유준(신의한수) 이 참석하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진안군과 함께하는 제3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1일 오후 4시부터 전북 진안군 마이산북부광장 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설운도 조항조 김연자 오승근 장윤정 등 유명 트로트 가수들도 출연한다. 올해는 유명스타 뿐만 아니라 유망한 신인들도 선보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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