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완선, 69년생의 갱년기 고백…“솔직하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김완선이 방송에서 갱년기를 겪은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김완선이 양수경, 강수지, 임성은과 함께 갱년기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수경이 처음 아들에 대해 얘기를 꺼낸 것이 시작이었다. 양수경은 “아들이 18살인데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를 듣던 강수지는 “아이를 키운 사람의 50대와 싱글 50대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자들이 나이 들어 겪는 시기를 겪었잖아. 그때 그 느낌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완선은 “너무 힘들었다. 나도 그래서 그때 우울증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김완선의 말을 가만히 듣던 양수경은 “갱년기보다 센 것(힘든 일)들이 와서 잘 모르고 지나갔다”며 “도통 잠이 안와 하루에 수면제를 두 번씩 먹었다. 그래서 갱년기는 그냥 지나갔나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양수경의 고백에 김완선은 “갱년기가 수면 부족으로도 나타난다”며 “갱년기는 몸과 마음으로 다 온다. 몸이 되게 아프다. 몸이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때 가요계를 휩쓸던 여가수 4인방. 네티즌들은 “이들이 벌써 자신의 갱년기 고민을 나눌 나이인 게 낯설다”며 “하지만 그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왔다”라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선 김완선과 양수경, 강수지, 임성은이 인천 소무의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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