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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범죄 스릴러’살인자의 기억법’이 다음달 8일 LA와 OC CGV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 2013년 출간돼 한국 문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던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 하이머의 걸린 연쇄 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본능’이 깨어나며 진행되는 범죄 스릴러다. 출간 첫 주에 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아오다 ‘세븐 데이즈’와 ‘용의자’를 연출했던 원신연 감독, 연기 보증수표 설경구와 김남길을 주연으로 영화화에 성공했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마 병수 역을 특유의 날 선 연기로 소화해 냈고 30대 배우 중 최고의 연기파로 각광받고 있는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묘한 연기를 펼친다. 아이돌 AOA의 설현과 1000만 요정 오달수 병수도 조연으로 출연, 영화의 액센트를 더한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장르적 재미, 깊이 있는 주제와 빠른 호흡, 거듭되는 반전, 그리고 서스펜스와 유머까지 결합된 최고의 작품으로 소설을 읽자마자 영화화를 결심했다”며 “이미 원작을 읽은 독자와 아직 소설을 접하지 못한 관객 모두를 위해 원작의 큰 틀 은 유지하되 영화적 창작을 일부 가미했다. 소설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면 영화가 될 것”이라설명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지역별 개봉 시간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인 MemoirOfAMurdere.com 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인 facebook.com/HitKMovie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또 하나의 화제작 ‘브이아이피(V.I.P)’는 다음달 21일부터 28일까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 공식 초청됐다. 북미 최고의 장르 영화 축제 중 하나인 판타스틱페스트는 지난해 송강호 주연의 영화 ‘밀정’이 ‘Action Feature’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 대중에게 알려졌다.
‘신세계’로 한국 느와르 장르의 한 획을 그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V.I.P)’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그리고 복수하려는 자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판타스틱 페스트의 에브림 얼소이 프로그래머는 “스파이와 연쇄살인이라는 두 장르가 능란하게 혼합되며 숨가쁘게 전개되는 브이아이피(V.I.P)에 매료됐다”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의 빼어난 연기는 물론 복합적인 플롯까지 판타스틱 페스트의 관객들을 매료시킬 이 영화를 빨리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브이아이피(V.I.P)’는 이번 판타스틱 페스트에 앞서 30일 개막을 앞둔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았던 바 있다. 하지만 ‘월드 프리미어’ 즉, ‘세계에서 첫 상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베니스 영화제의 특성에 맞게 한국 개봉 일(24일)을 미룰 수 없었던 관계로 불참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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