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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레이더스 구단 이전을 놓고 벌어지고 있던 팀과 오클랜드 시의 실갱이가 해법을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시는 레이더스 구단이 라스베가스 이전을 확정(2020년)하지 레이더스 구단에 지난 수년간 누적된 콜로세움 구장의 주차장 수입금 일부(추정치 100만달러)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부터 구장 주차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만일 알라메다 카운티 측이 주차장 사용을 허락하지 않으면 레이더스 구단은 사실상 관중 없는 경기를 치르게 되며 중계권과 관련 상품 판매를 제외한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된다. 레이더스는 물론 NFL 사무국 측이 라스베가스 구장 완공 이전까지 북가주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샌디에고 그리고 샌앤토니오 등 타 지역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콜로세움 구장 관리회 측이 레이더스 구단과 경기장 사용과 관련한 협상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혀 왔다.
콜로세움 구장 관리회의 스콧 매키밴 디렉터는 최근 “레이더스 구단과 오는 2019년 시즌까지 구장 사용권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며 “레이더스 구단과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단 경기장사용료를 포함한 비용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콜로세움 구장 관리회 측은 현재 레이더스가 연간 사용료 350만달러를 포함해 약 700만달러의 수익을 안겨주고 있지만 레이더스를 위해 콜로세움이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800~850만달러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레이더스 구단은 오는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구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장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20년 시즌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레이더스 구단과 콜로세움의 계약이 2018년 만료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2019년 시즌은 앞서 언급했던 기타 도시에서 치룰 수 밖에 없다. 레이더스 구단 측은 “1년간만 다른 도시로 가는 것은 불편한 점이 너무 많다. 가능하면 2019년까지 오클랜드에서 머물기 바란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