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이수근, “김병만, 친구지만 존경할 수밖에 없다” 가슴 뭉클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은 현실 절친 김병만과 이수근의 조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훈훈했다.

15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마지막 회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장면은 김병만이 선사한 호사스러운 아침 식사 장면이다. 김병만은 전날 밤 단 5분 만에 초대형 갑오징어를 잡아 병만족을 배불리 먹이고 남은 오징어를 코코넛 밀크에 넣고 조리해 아침 식사를 마련했다.

비주얼은 마치 카르보나라 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같았는데, 병만족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호사스러운 김병만의 선물을 만끽했다. 코코넛 밀크의 달콤함과 갑오징어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 일명 ‘밀크징어’는 시청자들마저 군침 돌게 했다.

생존을 마친 이수근은 카메라 앞에서 가슴 뭉클한 후기를 꺼내놨다. 이수근은 눈시울을 붉히며 “잔소리만 했었는데, 와서 보니까 다르다. 친구지만 존경할 수밖에 없다. 가슴에서 ‘와, 넌 정말 대단한 친구다’라는 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이 7년간 하면서 정글의 법칙 생존노트가 머리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병만은 “수근이가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수근이가 왔을 때 그냥 존재감만으로도 즐거웠다.”면서 “’정글’이 벌써 7년을 왔어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또 팬 분들이 즐겁게 봐주시니까 열심히 걸어나가야죠. 열심히 모험을 또 해나가야죠.”라며 다시금 족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시청자들은 ‘이수근 인터뷰에 마음이 적적해졌다. 인생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게 행복하고 좋은 일인 것 같다’(kyw9****), ‘김병만x이수근의 정글의 법칙 꿀잼이었다. 김병만 족장님 응원한다’(jang****), ‘이수근과 김병만 서로 정말 위하는 것 같다. 저런 친구 있으면 든든하겠다’(tlsq****) 등의 후기를 남기며 훈훈했던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의 종영을 아쉬워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금요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9회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0.8%p 상승한 13.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전국 기준 0.7%p 상승한 평균 11.4%)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전체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금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김병만은 코모도 편 촬영 이후인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을 받던 중 척추 뼈 골절을 입어 현재 치료에 전념 중. 코모도 편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에서는 족장 김병만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15일 방송 말미에는 족장 없는 ‘정글의 법칙’의 험난한 여정이 예고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글의 법칙 in 피지’ 편은 오는 9월 22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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