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청춘시대2’에서 한예리 같은 사람은 꼭 필요하다.
어떤 모임이나 단체건, 그것이 동문회이건 셰어하우스 입주자들이건, 크든 작든 윤선배 같은 사람이 한 명 정도 있어야 전체가 잘 돌아간다.
한예리가 맡고 있는 윤진명은 하우스메이트들 전체를 생각하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배려심과 섬세함, 공감 능력이 돋보인다. 자신도 취업 등 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야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부분만 보지 않고 항상 전체를 본다. 그래서 윤선배라는 호칭이 정말 잘 어울린다..
![](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17/10/20171002000301_0.jpg)
지난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는 윤진명(한예리 분)이 하우스 메이트들의 기분을 섬세하게 살핀 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진명은 괴한의 습격 이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하우스 메이트들을 위해 유은재(지우 분)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과수원으로 다함께 힐링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과수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윤진명은 억지로 농담을 짜내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윤진명은 실연의 아픔을 겪은 유은재를 위로했다. 유은재가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면서 슬퍼하자 가장 먼저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넨 것은 물론 멍하니 앉아 있는 유은재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며 실연의 상처를 다독였다.
윤진명은 비밀을 알아가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송지원 역시 다독였다. 어린 시절 친구였던 문효진의 죽음으로 인해 송지원(박은빈 분)의 밝은 성격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과수원 근처에서 사라진 송지원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찾아나선 것도 윤진명이었다.
한예리는 말은 단호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을 위로하며 ‘힐링요정 윤선배’ 캐릭터를 구축했다. 젊음을 모두 쏟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헤임달(안우연 분)을 위로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데 이어 하우스 메이트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한예리 주연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는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다시 모인 하메들, 그리고 삶의 짐을 일부 내려놓으며 사회인이 된 윤진명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매주 금, 토요일 밤11시 JTBC 방송된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