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 허리케인 여파로 감소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여파가 신규주택 착공건수로 나타났다.

연방상무부는 18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4.7% 감소한 112만 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17만 5000건을 밑돈 것일 뿐 아니라 지난 1년래 최저치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텍사스 휴스턴과 플로리다 지역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것이 주택 착공건수 감소로 이어졌다”며 “여기에 은행의 대출 규정 강화와 건설을 위한 인력 수급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텍사스와 플로리다가 포함된 남부 지역의 경우 착공 건수가 9.3%나 감소해 지난 2015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인주택이 15.3%나 줄었고 상업용 주택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편 주택 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주택 건축 허가 건수 역시 전월 대비 4.5% 감소한 121만 5000건을 나타냈다. 특히 남부의 경우 주택 건축 허가건수가 미 평균을 웃도는 5.6%나 감소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허리케인이 강타했던 텍사스와 플로리다가 지난해 미 주택 건축 허가 건수의 13%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퍼밋 신청수는 앞으로도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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