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초 이야기]오삼주

태자삼

이제 11월 6일이면 입동(立冬)을 맞는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 겨울은 씨를 저장하는 시기라고 해서 몸을 보하기 좋은 계절이다.이때가 되면 보약을 먹고 몸을 추스려서 건강하게 하고 다음 해를 맞이한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준비해서 겨울철에 하루 한잔씩 복용하면 몸에 좋은 보약주들을 3주동안 게재할 계획이다. 오늘은 남성분들에게 좋은 보약주인 오삼주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오삼주에 들어가는 오삼(五蔘)은 단삼과 태자삼 그리고 당삼(혹은 만삼) 그리고 오가피(오가피를 오가삼이라고도 한다), 마지막으로 단너삼(황기)이고 여기에 수렴작용을 위해 토사자와 복분자 그리고 오미자가 들어간다. (토사자는 토사병으로 구입하는게 좋겠다)

물론 위의 약초에 생삼을 넣으면 더 좋겠지만 미국이라는 지역을 고려할 때 수삼을 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 생략하기로 한다. 위의 약초들은 건재상이나 한의원에서 구입한 후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 말려서 물기를 뺀다. 양은 적당하게(각 20~30g 정도면 적당) 그리고 기간을 좀 더 단축시키기 위해서 소주 보다 알코올 농도가 좀 더 강한 보드카 2리터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마켓에 가서 싱싱한 블랙베리나 블루베리 또는 라스베리 각각 작은 박스 하나씩 준비한 보드카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약재들을 넣고 밀봉한다.

45일 정도 지난 후부터 하루에 작은 소주 잔으로 한잔씩 잠자기 전에 마신다. 위의 약주는 남성의 정력은 물론 정자수를 늘이고 신장을 보하고 망가진 간을 살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간을 살린다고 맘껏 퍼 마시다간 오히려 간을 망가지게 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 남성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백세를 살게 하는 건강보약주이니 하루에 한잔씩 겨우내 마셔준다면 다음해에는 잔병을 예방해주는 효과까지 있으니 추천할만한 보약주이리라. 다음 시간에는 여성들을 위한 보약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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