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펫샵도 애완동물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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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13일 미 최초로 사육된 애완동물을 펫샵에서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시킨 가운데 라스베가스 시도 유사 법안 실행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라스베가스 시는 지난 2016년 1월 치열적 논의 끝에 펫샵의 애완동물 판매 금지 조항(애완동물 셸터나 입양센터 등에 구조된 애완동물은 제외)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조례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말까지 법안 발의를 미뤄왔다.

문제는 내년부터 발효되는 이번 조례안을 놓고 여전히 찬반 논쟁이 뜨겁다는 것이다. 찬성 측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퍼피밀과 펫샵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유기되는 동물을 줄이고 유기 동물 보호에 필요한 재원을 아끼기 위해서도 애완동물 판매 금지 규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반대측은 “모든 강아지 농장(퍼피밀)이 개를 단순 돈벌이로 이용한다거나, 혹은 개를 학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만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상당수의 강아지 농장주와 강아지판매로 수익을 올리던 업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또 모든 사람들에게 유기동물만을 키우라고 강요하는 것은 선택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다”고 맞서고 있다. 실제 지역 펫샵 업주들은 이번 조례안이 발효되면 타 지역으로 이주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견주들이 온라인으로 개를 구매하고 있어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 업소내 판매까지 금할 경우 사실상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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