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대표 사극 작가’ 임충 씨 폐암으로 별세

1세대 사극 작가로 불리는 임충(본명 임충희·사진) 작가가 폐암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8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난해 타개한 ‘조선왕조 오백년’의 신봉승 작가와 함께 대표적인 1세대 사극 드라마 작가로 활동해왔다.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에 입사해 연출부 수련생으로 사극 제작을 접했다. 이후 TV쪽으로 옮겨 1978년 KBS 드라마 ‘전우’를 비롯해 ‘전설의 공향’ ‘사모곡’ ‘하늘아 하늘아’ ‘몽실언니’ ’야망’ ’장희빈’ ‘대왕의 길’ ‘홍국영’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고인의 아들인 배우 임호(48)는 아버지가 대본을 쓴 사극 ‘장희빈’에 숙종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고인은 작가 데뷔 52년만인 지난해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들인 임호가 대리 수훈하며 아버지의 폐암 투병 사실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금선씨, 아들 임호와 딸 문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30일 오전 10시다. (02)3010-2000. 

서병기 선임기자/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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