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음악의 감성 충만 뮤지컬 ‘서른즈음에’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산들(B1A4), 백형훈, 이정열, 조순창, 유주혜, 케이(김지연_러블리즈) 등 좋은 캐스팅 라인업과 강승원 작곡가의 주옥 같은 명곡 주크박스 뮤지컬로 공연 전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했던 뮤지컬 ‘서른즈음에’은 10월 20일의 첫 공연부터 만만치 않은 반응이 나왔다.
프리뷰 공연임에도 전회 매진 행렬은 물론이고, 마지막 날이었던 10월 22일 일요일 공연에서는 단 한 자리도 초대가 없는 완전매진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공연 관계자조차도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산들(B1A4)과 백형훈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젊은 현식의 매력은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고, 두 젊은 현식이 들려주는 ‘서른 즈음에’ 열창에 많은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 중년 현식인 이정열, 조순창 배우와의 케미 또한 다른 시간 속 같은 인물의 감정을 완벽히 담아내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뮤지컬로 첫 번째 무대에 선 케이의 열연 또한 모든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큰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에너지와 그녀의 맑고 파워풀한 목소리는 공연장을 꽉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이고,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옥희!오키!”를 외칠 때마다 관객들의 열띤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커튼콜만으로도 한 편의 공연 같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흥겨운 커튼콜 땐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열광적인 성원이 쏟아졌다.
공연 후, ‘너무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현식이 귀엽고 멋지다.’, ‘노래가 진짜 좋다. 음원 내달라’,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이 훌륭하다.’, ‘감동과 재미에 힐링까지!’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벌써부터 재관람을 하는 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뮤지컬 ‘서른즈음에’는 2017년,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는 중년 현식과 1997년, 꿈과 사랑을 찾는 젊은 현식의 이야기로 올 가을 많은 이들에게 잊고 있던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JTBC ‘히든싱어’ PD이자 ‘팬텀싱어’ CP인 조승욱 PD가 연출을 맡았고,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12월 2일까지 공연된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