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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동산 역사상 최고가 거래가 최근 홍콩에서 나왔다.
홍콩의 재신으로 불리는 리카싱이 소유했던 ‘센트럴 타워(Central Tower)’가 최근 중국계 컨소시엄 ‘중국능원화공집단공사’에 무려 51억 5000만달러에 매각됐다. 세계 부동산 역사상 최고가 거래다.
이번 거래는 이미 수개월 전에 이뤄졌으나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제어하면서 당국의 승인이 뒤늦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우려되자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제동을 걸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는 홍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리카싱이 센트럴 타워를 매각한 것은 수익창출이나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아닌 자산 정리를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이면 90이 되는 리카싱은 실제 최근 몇년간 매해 대형 빌딩을 한개 이상 매각하고 있다. 자신이 죽기 전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