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새 알바는 이승기? “나영석, 이서진, 윤여정과 깊은 친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나영석 PD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윤식당2의 알바로 이승기가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나영석PD는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식당 시즌2에서는 신구 선생님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새 알바를 뽑아 5인 체제로 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신구 선생님의 연극 공연, 촬영 스케줄 등이 겹쳐 모시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PD는 “시즌2에서는 새 알바를 포함한 4인 체제로 갈 예정”이라며 “알바는 현 시점에서 다른 어르신을 모시기에는 시간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새 알바가 정해지면, 그와 함께 어떻게든 식당을 꾸려가는 것이 윤식당2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식당 시즌1에서는 출연자 중 제일 고령인 배우 신구씨가 식당의 알바로 활약해 큰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메뉴를 건네고 영어로 수월하게 주문을 받는 신구의 모습은 윤식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는 평마저 나온다.

출연진 중 최고령자가 오히려 가장 낮은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는 모습에 잔잔함 감동마저 불러일으켰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지난 31일 자신의 전역일에 부대 앞으로 환영 나온 팬들에게 경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나영석-이서진-이승기’ 트라이앵글 완성=‘알바생’ 신구의 시즌2 출연이 불발됨에 따라 알바가 과연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와중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승기가 새 알바로 거론되고 있다.

군에서 막 전역한 이승기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게 첫째 이유다. 또한 윤식당 출연자들이 나영석PD와 ‘케미’가 통하는 일명 ‘나영석 사단’으로 꾸려진 가운데 이승기가 원조 나영석 사단격이라는 점에서 그의 합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승기는 나영석 PD가 KBS ‘1박2일’을 맡아 국민예능으로 끌어올린 ‘1박2일’의 전성기에 주역으로 활동했다.

또한 현재 이서진과 나영석PD의 친분을 처음 맺어준 장본인이 이승기다. 이승기는 ‘1박2일’에서 친한 형으로 이서진을 초대해 나PD와 이서진을 조우하게 했다. 이후 나PD와 이서진은 연예계 최강 궁합으로 발전해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등 건드리는 프로젝트마다 초대형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이승기를 축으로 나영석PD, 이서진의 탄탄한 삼각형이 완성되는 것.

이승기는 때로는 나PD 곁에서 이서진을 대체하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의 짐꾼 역할에 이서진이 있었다면, 그 다음 시리즈인 ‘꽃보다 누나’ 시리즈에서는 이승기가 완벽하게 그 역할을 대체했다.

이 때문에 이승기, 이서진은 나PD의 ‘페르소나’로 불릴 정도다. 페르소나란 감독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나타내는 배우를 일컫는 말이다.

이승기 입장에서도 현재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군 제대 후 자칫 너무 어른스럽거나 진지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보다 가벼운 예능에 출연하면서 동생같은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는 것이 ‘컴백’의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윤여정, 정유미와의 ‘케미’도 기대=또 하나 이승기가 좋은 카드인 이유는 윤식당의 주역 윤여정과 이승기의 ‘케미’다. 두 사람은 앞서 나영석PD의 ‘꽃보다 누나’에서 이미 해외 장거리 여행을 함께 한 바 있다.

당시 윤여정은 이승기에 대해 여러 차례 호평했고, 과거 인터뷰에서도 일부 예의 없는 후배들을 언급하며 “이승기는 안 그런다”며 유난히 이승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윤여정, 이서진, 이승기가 모두 같은 소속사라는 점도 이승기의 윤식당 합류 가능성을 높여준다.

윤여정은 올해 3월 이서진, 이승기 등이 속해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이후 윤식당에 출연해 ‘윤식당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미지수는 나머지 윤식당 멤버인 정유미와 이승기의 친분 여부다. 이승기는 87년생, 정유미는 83년생으로 정유미가 4살 위. 이미 윤식당 시즌1에서 이서진과 정유미가 ‘하하호호’하며 화기애애한 관계를 형성했기에 동생뻘인 이승기는 오히려 편하게 이번 출연으로 영원한 ‘국민 남동생’ 이미지를 어필할 수도 있다.

한편, 과거 ’국민 허당‘ 이미지였던 이승기가 ‘꽃보다 누나’에서 선보인 유창한 영어실력도 이승기의 윤식당 합류에 도움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승기가 윤식당 시즌2에서 맡아야 하는 알바 역할에 영어 실력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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