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가족예능 ‘둥지탈출’ ‘시즌2’ 는 혹평 이겨낼까?

tvN 가족예능 ‘둥지탈출’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5일 첫방송되는 ‘둥지탈출’ 시즌2는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소년들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컨셉은 시즌1과 같다.

10대 자녀들이 생애 처음 부모둥지를 떠나 낯선 환경에서 ‘자립’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일명 ‘자립 어드벤처’를 선보일 계획. 올 여름 시즌1 방영시 네팔에서 생애 첫 독립생활을 꾸려 나간 여섯 청춘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린 ‘둥지탈출’이 새롭게 단장한 시즌2 ‘폴란드편’으로 돌아오는 것.


하지만 ‘둥지탈출’시즌2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시즌1이 워낙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것으로 보면, 시즌2는 시즌1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달라진 것이라면 모두 10대라는 것과, 연예인과 셀럽 2세 외에 가수와 배우를 한 명씩 새로 집어넣었다는 정도다.

시즌1 당시에는 왜 연예인 2세를 굳이 외국까지 보내서 방송을 통해 자립심 경험을 하게 하나 하는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스튜디오에 나와 자식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자식교육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출연자 부모(연예인과 정치인)들의 토크도 시청자들이 들을만한 내용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 토크에 유익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홈비디오에 담아 그들 가족끼리 볼만한 내용에 불과했다.

오히려 부모들은 이미 유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다가오지 않고, 누구누구의 아들이나 딸로 보이게 했다.

이것은 제목인 ‘둥지탈출’과 자립심 기르기와 상충한다. 따라서 ‘둥지탈출2’는 이런 약점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둥지탈출2’는 지난 시즌과 달리 둥지를 떠나 자립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모두 10대로 이루어졌다. 가수 김사무엘(16세)과 배우 안서현(14세)은 연예인의 화려한 모습 뒤 숨겨졌던 사춘기 청소년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 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8세), 배우 선우재덕의 쌍둥이 아들 선우진·선우찬(14세), 변호사 양소영의 딸 이시헌(15세)이 보여줄 개성있는 자립 도전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시즌1에 출연한 기대명이 이들의 인솔자로 합류해 다시한번 ‘기대장’의 활약을 예고한다.

방송에는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부모의 모습이 담기는 것은 물론, 10대 자녀를 둔 부모로서 겪고 있는 고민과 자식 교육과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도 나누며 재미와 공감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김유곤 CP는 “‘둥지탈출2’는 전원 10대 아이들로 구성된만큼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새로운 공동체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직접 공부하고 노동하며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났다”며 “이번 ‘폴란드편’에는 자립이 주는 자유와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함께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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