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박은빈, ‘청춘시대’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이판사판’이 소름 돋는 ‘충격 반전’ 엔딩을 선사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기대감을 급상승시키고 있다.

1~4회 방송에서는 ‘이판’ 이정주(박은빈)와 ‘사판’ 사의현(연우진)을 비롯해 ‘개검’ 도한준(동하), 국회의원 야당 실세 도진명(이덕화), 로스쿨 교수 유명희(김해숙), 대형 로펌 대표 사정도(최정우), 부장 판사 오지락(이문식), 이정주의 오빠 최경호(지승현) 등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담겼다.

특히 역대급 ‘꼴통판사’라고 불리는 이정주는 미성년자강간살인사건으로 범죄자가 된 오빠의 기록을 훔치다가 유명희와 만나면서 판사로까지 성장하게 된 계기가 밝혀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정주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험악한 통화내용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아동연쇄강간범 김주형(배유람)의 뻔뻔스러운 성교육’ 발언에 발끈해 법복을 벗어던지며 난동을 부렸고, 이어 김주형에게 인질로 붙잡히기까지 하는 등 여러 가지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섰다.

이후 사의현과 함께 기지를 발휘, 인질극 사태를 해결했지만, 뜨거운 감자가 된 탓에 자신이 주심인 장순복의 재심을 재배당하는 게 좋겠다는 윗사람들의 의견에 망연자실했다. 결국 이정주는 무죄를 주장하며 혈서를 쓰고 혼수상태가 된 장순복의 동영상을 보고 장순복 재심을 맡아하겠다고 결정,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은빈은 전작 ‘청춘시대’에서의 송지원 역과는 180도 전혀 다른,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 합격점을 받았다. 발랄하면서도 비글미가 가득했던 송지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당차면서도 똑부러진, 열혈 판사 ‘이판’ 이정주의 면모를 오롯이 드러내고 있는 터.

더욱이 박은빈은 당시 자신보다 어린 15세 미성년자강간살인범인 친오빠 때문에 아동연쇄강간범의 ‘성교육’이라는 말을 듣고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물병을 던지는가 하면, 아동연쇄강간범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인질이 됐음에도 불구, 서슬 퍼렇게 호통을 치는 등 당차고 강단 있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판사판’은 등장하는 인물들과, 거론되는 사건들이 촘촘하게 얽히고 설킨, 복합적인 그물망 구조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정주의 오빠인 최경호 미성년자 강간살해 사건, “나의 무죄는 당신들의 유죄다”라는 혈서를 남기고 정신을 잃은 장순복의 남편 살인 사건, 아동연쇄강간범 김주형의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개연성 있게 그려질 예정.

여기에 4회방송분 엔딩에서는 교도소에서 김주형을 구타해 재판을 받게 된 최경호가 몸배석으로 들어온 동생 이정주와 조우,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흔들리는 눈빛으로 도한준을 쳐다보는 모습이 담겨져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출연하는 배우들이 주조연은 물론이고 지체장애로 나오는 단역까지 전부 다 연기를 잘하네요! 연기구멍이 없어서 정말 빠져들어요!”, “박은빈은 역시 아역 출신이라서 연기력이 다르네요! 열정이 팍팍 느껴집니다!”, “그동안 법원, 판사, 이런 단어는 너무 먼 얘기 같았는데,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어서 참 기대되는 드라마네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 때문에 스피디하게 재밌습니다! 다음 주가 정말 기다려집니다!”라고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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