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어긋나는 베드신 촬영에 심적부담…트라우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순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여배우 송지효가 노출 및 정사 연기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했다.
최근 송지효는 SBS ‘런닝맨’에서 여배우 답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지효가 지난 2009년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딸의 노출 신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 광경이 회자되고 있다.
송지효는 2001년 데뷔, 2008년 개봉한 ‘쌍화점’에서 주연 왕후 역을 맡으며 파격적인 배드신과 노출을 감행했다. 송지효는 “어머니, 아버지는 아직까지 ‘쌍화점’을 안 보셨다”며 부모를 힘겹게 설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애잔한 감정에 마음이 들었고 주진모, 조인성씨와 연기하는 것 등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다”며 “허락 안 하시면 안 하겠는데 다 끝내고 난 뒤 엄마, 아빠, 그 누가 봐도 자랑스러운 딸 뒀다는 말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송지효는 “그러나 부모님이 관객 반응을 보고는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다시 웃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개봉당시에는 이런 괴로운 심경을 밝히지 않았었다. “왕 호위무사인 홍림 역의 조인성과 베드신 가운데 처음 키스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조인성 씨도 나도 떨렸던 마음을 표현하는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해 인상 깊게 남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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