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 씨 수술후 1년…재활치료로 희망을 걷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8일 송년특집 방송으로 소개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신경섬유종으로 수술을 받은 심현희(34)씨의 근황이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심금을 울림과 동시에 신경섬유종에 대한 궁금증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경섬유종이란 피부와 중추신경계의 특징적인 이상을 동반하는 신경피부 증후군 중의 하나로, 주로 피부에 양성 종양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다. 섬유종은 거의 모든 장기에서 중간엽 조직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다. 섬유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출생아 3,000명에 1명 정도의 확률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방송 당시 심현희 씨의 얼굴은 양성 종양이 얼굴 전체를 감싸고 있어 이목구비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이로 인해 심 씨는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물을 마시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방송 직후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후원이 쏟아진 덕에 지난 11월에 왼쪽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화면 캡처.

수술 1년 후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이 다시 만난 심 씨는 상태는 얼굴을 감싸고 있던 종양 1kg을 제거했다. 수술 후 출혈이 멈추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2주 동안 보내기도한 심 씨는 일방 병실로 옮겨져 더디지만 재활치료를 잘 받으며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제작진은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아가며 전에 비해 얼굴이 작아지고 청력도 회복한 심 씨를 대전의 한 재활병원에서 만났다.

심 씨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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