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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중 신임 LA총영사가 28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김완중 LA총영사는 28일 오후 LA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익과 국민을 위하는 외교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총영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영사는 취임 후 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이기철 전 총영사가 진행했던 미 지방 정부와의 운전면허 상호 인증 문제 등은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에 입양됐지만 시민권을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한인들이 미국 혹은 한국에서 신분 걱정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날로 개선되고 있는 민원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식 민원시스템(GFK, Government for Korea)을 도입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미 새 시스템에 대한 용역 연구에 들어갔고 LA가 해외에서는 최초로GFK를 테스트하는 곳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영사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각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한 영사 서비스 개선 방안을 연구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비해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과의 위안부 이면 합의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LA 총영사들에 비해 보다 조금 다른 입장을 취했다. 이전 총영사들이 일본과의 문제를 ‘외교 사안’이라며 말을 아낀데 반해 김 신임 총영사는 “독도는 100% 한국 영토로 일본의 역사왜곡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위안부 문제도 정부의 입장이 결정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완중 신임 LA총영사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지난 1990년 외교부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부 소속으로 주일본한국대사관 2등 서기관, 오사카 총영사관 1등 서기관, 뉴욕 총영사관 영사, 주페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지난 2016녀 3월부터 재외동포영사국 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9월에는 외교부공무원노동조합이 선정한 ‘우수 외교인’에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