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해 LA카운티의 집값 상승폭이 약 3.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집값은 계속 오르지만 가주부동산협회(CAR)가 집계한 2017년 상승폭 9%의 약 1/3에 그치는 수준이다.집값 상승폭이 낮아지는 이유로는 부족한 매물에 세제개혁에 따라 줄어든 모기지 이자 및 재산세 공제 감소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지목됐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집값 상승폭이 LA의 약 2배에 달하는 6%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약 6.9% 인상됐던 2017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는 어바인을 중심으로 한 신규 주택 분양과 전국 최저치에 달하는 실업률이 집값 상승에 원인이 되겠지만 수용에 비해 크게 부족한 매물이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부동산 경기 침체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있던 인랜드 엠파이어 일대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리버사이드의 경우 최대 8.9%, 샌버나디노의 경우 약 7.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집값이 크게 오르더라도 여전히 LA, 오렌지 그리고 샌디에고 일대보다는 저렴하기 문에 이주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인랜드 엠파이어 일대의 집값이 올해는 지난 2007년 당시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상폭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의 집값은 각각 전년 대비 8.7%와 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전체로는 집값 상승폭이 4.2%오르며 중간가 54만 7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무디스와 미부동산중개인연합 등 일부 기관들은 “남가주 일대 주택가격이 트럼프 식 세제개혁이 없었다면 기존 전망치보다 최저 3.6%에서 5% 이상 더 올랐을 것”이라며 “지역별 차이는 있겠지만 타 지역도 세제개혁이 집값 상승을 약 1%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