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장희진 ‘전어 사건’의 진실 나왔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별 것도 아닌 사안이 더 켜져가고 있다. 이른바 ‘장희진과 이보영의 거제도 전어사건’. 장희진은 ‘라디오스타’에서 밝힌 에피소드로 인해 방송계의 친한 선배인 이보영에게 악플이 늘어나자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논란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방송 중 한 일화로 전한 부분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습니다. 더욱 더 반성하고,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뭉뚱그려 밝힌 이 사과만으로 네티즌의 궁금증을 잠재우기는 어렵다. 대중은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말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알고싶어한다. 그 사실을 밝히지 않으니, 돈 많이 버는 연예인인 이보영이 공짜로 전어를 얻어 먹으려고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보영 측은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장희진이)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습니다”라며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 정면 대응을 밝혔지만, 그 말을 했던 장희진이 진위 여부를 말한 건 아니다.

그러던 차에 사건 관계자(?)가 댓글을 남겼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이보영이 전어를 서비스 받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내용은 이렇다.

“당시에 횟집 일하던 직원 지인인데요. 그 때 겨울이었는데, 그 테이블에 목도리 칭칭 감고 모자 쓴 여자분(이제 보니 이보영인가 보다고)이 전어 한마리만 주문 가능하냐고 해서 4마리가 기본이라 안된다 하셨대요. 주문 받을 때 거기 연예인이 있는 줄도 몰랐고, ‘내 딸 서영이‘도 안봐서 나중에도 모르셨대요. 근데 다른 이모가 저 사람 연예인 같다고 ‘내딸 서영이’ 선우(장희진) 아니냐고 해서 사장님한테 이야기하니 잘 봤다고 4마리 서비스 나갔대요. 그때 그 테이블에서 한 2~30만원 팔았나봐요. 듣고 그냥 있을까 하다가.. 남겨요”

한편, 장희진은 지난해 7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보영과 함께 거제로로 다닌 여행기를 털어놓으며 “내가 (이보영) 언니한테 전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언니가 식당 아주머니에게 전어를 서비스로 조금 주시면 안돼요 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전어가 얼마인데 서비스로 달라고 그러냐’고 핀잔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 이보영이 ‘공짜를 바라는 손님’으로 비쳐지게 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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