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인들의 미국내 취업 현황은?

사무직, 풀타임, 3~4만달러, 캘리포니아

한인 취업희망자들이 원하는 이상적 일자리의 가이드라인이다.

잡코리아USA(대표 브랜든 이)가 8일 발표한 ’2017년 기업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인 취업 희망자의 대다수는 평균 초봉 3~5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근무 사무직을 가장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USA가 지난해 자사 웹사이트(www.jobkoreausa.com)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한 1만8390명의 취업 희망 조건을 분석한 결과 따르면 한인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일반 사무직이 14.69%로 가장 많았다. 단 지난해 일반 사무직에 대한 선호도(19.18%)와 비교하면 4%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일반 사무직 이외에는 세일즈(13.81%), 회계(12.96%), 마케팅(11.49%), 그리고 인사관리(5.56%)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사관리의 경우 선호도 순위 상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인들의 희망하는 초봉은 3~4만달러가 37.38%로 가장 많았고 26.62%를 차지한 4~5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6년 조사와 비하면 4~5만달러 선호도가 조금 줄어든 반면 3~4만달러 선호도는 소폭 상승했다. 5만~6만은 12.31%로 2016년 9.44%에 비해 증가했고 6~7만달러 연봉을 희망한 구직자도 5.69%를 나타냈다. 반면 2만~3만달러는 4.31%로 2016년 2.47%보다 늘면서 지난 2015년 조사(4.62%)에 근접했다.

채용 형태별로는 풀타임이 전체 84.45%로 압도적인 비율을 점유했다. 풀타임을 제외하면 인턴과 파트타임이 각각 11.02%와 3.16%를 나타냈다. 계약직(0.98%)과 임시(0.4%)는 사실상 통계에 의미를 줄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경력별로는 신입이 전년도 44%에서 35.5%로 감소한 반면 경력은 64.5% 2016년 56%보다 증가했다. 경력으로는 1년(20.29%)와, 2년(19.03%), 그리고 3년(13.48%)는 많았던 반면 4년부터는 그 비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초기 적응기를 지난 후에는 이직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 되는 것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역으로는 가주에 대한 선호도가 2016년 84.29%에서 88.61%로 더욱 높아졌다. 뉴저지와 뉴욕도 5.89%와 3.31%로 2016년 조사(4.28%,3.23%)대비 증가했다.

모 기업의 HR 담당자는 “올해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민정책 강화에 따라 채용에 굉장히 소극적으로 나서거나 아예 고용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며 “따라서 단순한 스펙보다는 직무 능력이 더욱 중시될 것이며 신입보다는 비자 문제가 해결된 경력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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