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US메트로은행 사라 리 다운타운 지점장

US 메트로 다운타운 지점

US메트로뱅크 사라 리 다운타운 지점장(사진) 이제는 LA다운다운 의류 도매상권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한인 은행계에서 패션디스트릭트에 있는 다운다운 지점 발령은 지점장 뿐 아니라 모든 업무 담당자에게 험지로 분류된다.

규모가 큰 돈이 움직이고 패스트패션을 담당하는 업주들 답게 다른 지점처럼 정해진 규정에 따라 고객 서비스 업무를 처리했다가는 심한 경우 고성이 오갈 정도로 ‘터프’한 곳으로 분류된다.

1989년 옛 중앙은행에 입행한 이 지점장은 US메트로은행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그가 cbb뱅크에서 이 지역 지점장으로 부임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3년간 지점장이 6번 바뀔 정도로 험지중에 험지로 분류되던 곳에서 만 5년을 채우고 친정 같은 US메트로은행에서 지난해 11월 새롭게 문을 연 다운타운 지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지점장이 이 지역에서 롱런 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기존 은행 시스템에 한발 더 찾아가서 손을 먼저 내미는 감성 마케팅이 결합해 고객 만족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데 있다.

‘시간=돈’이라는 관념이 어느 업종 보다 강한 이 지역 정서를 이해해 업주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선보이고 또 빠르게 처리해 줬다.

이런 노력의 결과 첫 1년여간 굳게 닫혀 있는 이 지역 업주들의 마음이 하나 둘 씩 열렸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아직 이 지역에서는 생소한 US메트로은행을 더욱 알리기 위해 지난 5년여간 경험을 바탕으로 업주들이 가장 가려워 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기 위해 본점 국제부 담당자를 아예 다운타운 지점에 유치 시켰다.

해외 생산과 함께 이제는 판매처 역시 미국 이외 국가로 빠르게 늘고 있는 한인 의류업계의 흐름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다.여기에 업체 운영에 필수적인 C&I 대출 상품도 조금이라도 업주들의 입장을 반영해 상품을 구성했고 무엇 보다 빠르게 대출 결정을 내려주는 장점도 적극 알리고 있다.

최근 2시간만에 대출 결정을 내리고 업주에게 통보하는 것은 업계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US메트로 은행 사라 리 지점장은 “패스트패션을 넘어 이제는 울트라패스트패션으로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인 의류업계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발 더 빠르고 친화적으로 고객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아직 작지만 강하고 고객 친화적인 은행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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