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싱글 ‘내가 돌아 (NEGA DOLA)’는 라틴풍의 기타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집착이 심한 남자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의 마음 속 이야기를 직설적이면서도 재치 있게 담아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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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만 31세지만 18년째 음악을 해오고 있는 중년가수(?)다. 댄스가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발라드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온 보아는 대중가수로는 특이한 음악 궤적을 그려나가고 있다. 대중가수는 작품성(완성도)와 대중성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게 된다. 보아는 완성도에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가수다. 변한 게 있다면 초중기에는 작품성과 대중성 두마리를 다 잡았다면 최근 몇년사이에는 완성도를 추구하다 대중성이 조금 떨어졌다는 정도다.
2000년 데뷔곡인 ‘Id;peace b’를 시작으로 ‘넘버원’ ‘허리케인 비너스’ ‘아틀랜티스 소녀’ ’Only one‘ 등은 완벽하게 완성도와 대중성 두 마리를 잡았다. 2015년 발표한 앨범 ‘Kiss My Lips’은 엄청난 완성도에 비해 대중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모두 보아가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했다. 이에 대한 보아의 말을 들어보자.
“‘Kiss My Lips’는 혼자 1년 넘게 공을 들여 만들었다. 완성도를 추구하다 보니, 나의 음악 하면 항상 있었던 연관 안무와 멜로디가 없어졌다. 그래서 앞으로는 캐치프레이즈를 놓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완성도는 높다. 그건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아는 음악을 선택할 때 트렌드를 생각하지만, 그러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될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변화는 그런 속에서 이뤄진다. 어느 정도 변화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변화가 보아에게 잘 어울리느냐에 있다.
신곡인 ‘내가 돌아’는 보아가 지금까지 안부르던 노래 스타일이다. 힙합 스웨그도 많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으로 리얼리티 방송도 시도했다.
“이번에는 뮤직비디오도 컬러풀하고 비비드해 좋았다. 하다보니 머리도 못된 꼬마 스타일이다. 내가 갑자기 힙합을 시도한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항상 정박에 춤을 빡세게 춰왔다. 그러던 내가 알앤비, 힙합 베이스에 자유로운 스웨그를 살리는 게 좋았다. 안무 등에서 30대 여성의 당당함, 자유로움의 걸크러시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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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10대 중반에 데뷔해 연예계 생활을 해오고 있다. 솔로 가수여서 소통할 수 있는 동료도 그리 많지 않을 듯 했다.
“사실 가수 친구가 없다. SM 사람들만 안다. 연예인으로 사는 게 힘들지만, 어떤 일이건 힘들다. 연예인은 분야가 다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10대때는 정말 힘들었다. 차근차근 견뎌오면서 내공이 쌓이고, 성숙됐다. 이제 어느 정도 찔러도 넘길 수 있다. 연예계는 항상 힘들었지만, 무대에서 주는 기쁨이 더 컸다. 팬들이 주는 사랑으로 힐링이 됐고, 덕분에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다.”
특히, 보아는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를 통해 이번 컴백의 전 과정을 공개해 음악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보아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샤이니의 키가 프로그램의 관찰자로 출연해 보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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