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샤, 2018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픔 딛고 감동의 무대 선보여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팝스타 케샤가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된 ‘2018 그래미 어워즈’에서 여성 아티스트들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케샤는 전설적인 스타 신디 로퍼 (Cyndi Lauper)를 비롯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밀라 카베요 (Camila Cabello), 줄리아 마이클스 (Julia Michaels), 안드라 데이 (Andra Day), 비비 렉사 (Bebe Rexha)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3집 앨범 수록곡인 ‘Praying’을 열창하였다.


1집 앨범으로 한국에서도 4X 플래티넘 세일즈를 기록한 케샤는 독보적인 개성을 바탕으로 전세계 토탈 세일즈 1,300만장을 판매하면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담당 프로듀서 닥터 루크 (Dr. Luke)의 성추문 이슈에 휘말리며 음악활동을 잠시 멈추게 되었고, 팝계에서는 #FreeKesha라는 운동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패소했지만, 팬들 그리고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무려 5년 만에 음악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케샤는 이날 공연을 마친 후, 감정이 북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아티스트들은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를 전하였다. 자넬 모네 (Janelle Monae )는 앞서 케샤의 무대를 소개하며 “우리를 침묵시키려는 사람들에게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이민자 인권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세계적으로 ‘Havana’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밀라 카베요는 앞선 케샤와의 무대를 마치고 난 후, U2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미국은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나라”라며 “저도 쿠바에서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던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왔고, 자랑스럽게 여러분 앞에 서 있다. 나 같은 아이들이 계속 이런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고 연설하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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