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매직쇼, 한인 참가 업체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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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의류 트레이드 행사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이 몇년만에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기대 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했고 실제 구매액도 지난해와 비교해 늘었기 때문이다.

라스베가스 매직쇼는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열린다. 올해 2월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열린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봄과 여름철 판매되는 옷에 중점을 두고 있는 LA지역 한인 의류 업계 입장에서는 8월 보다 2월 행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1분기에 열리는 가장 큰 행사다 보니 자연히 1년동안 각 회사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매직쇼에 참가한 대부분의 한인 업체들은 첫 이틀간 현장에서 올린 계약액을 추산해 보면 지난해 보다 평균적으로 20%가량 늘었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 업체는 50%이상 바이어도 실제 계약도 늘었다고 전했다.

에지마인 강창근 대표는 “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트레이드쇼부터 바이어들의 구매량이 늘었고 이후 애틀란타를 거쳐 라스베가스까지 현장 계약액이 지난해 보다 많아졌다”며 “수년째 이어진 잠재된 수요가 올 들어 풀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의류협회 김영준 회장은 “매직쇼와 같은 대규모로 열리는 의류 트레이드쇼는 현장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만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행사에 참가한 한인 업체 대부분이 이미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바이어와의 관계도 유지하면서 신규 바이어와의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업계 전체의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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