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생에 한국학 온라인 강의…서울대 등 9개대 참여

글로벌 e-스쿨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일부터 서울대·고려대 등 국내 9개 대학과 함께 해외 한국학 강좌 개설 대학에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글로벌 e-스쿨’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국내 9개 대학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대학에 한국학 강의를 펼치는 ‘제3단계 글로벌 e-스쿨’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IT를 활용해 해외 학생들에게 실시간 화상 강의를 펼치는 이 사업은 해외에서 한국학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교수진이 부족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했다. 2021년까지 펼치는 3단계에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21개국 60개 대학에서 108개 강좌를 연다. 대표적으로 ‘한국 기업과 경영’(고려대-중국 베이징대), ‘한국 전자정부와 공공관리’(성균관대-태국 치앙마이대), ‘한국 시장경제와 소비자’(숙명여대-베트남 하노이대), ‘한국영화의 사회문화적 맥락’(한양대-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 등이 개설된다.

한국 교수진의 현지 방문 특강과 우수 수강생을 초청해 국내 대학에서 여름 학기를 수강하게 하는 펠로십도 운영한다.

2011년 12개국 19개 대학에서 739명이 수강했던 e-스쿨은 2016년 35개국 101개교 4천322명으로 늘었다. 러시아고등경제대와 홍콩대에 한국학 전공 개설,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서 한국학과의 독립학과 승격, 대만 중국문화대의 한국연구센터 개설 등의 후속 성과도 올렸다.

이시형 이사장은 “e-스쿨 강의는 인문학과 한국어에 치중됐던 해외 한국학을 정치·사회·경제 분야로, 북미 중심에서 아시아·중남미·유라시아 등지로 다변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3단계에서는 고품질 강의를 늘리고 한국학 미진 지역 진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일부터 서울대·고려대 등 국내 9개 대학과 함께 해외 한국학 강좌 개설 대학에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글로벌 e-스쿨’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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